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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0년 5월


전력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표준 단체 양분

「거실에 있는 오디오가 PC로 음악을 전송하며 안방에 있는 PC를 이용해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을 조작한다.」
TV, 오디오, 비디오,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과 컴퓨터의 융합인 홈네트워킹이 구현하는 초보적 서비스다. 시장조사기관 양키그룹에 의하면 이 시장은 올해 10억달러에서 2003년에 20억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 IT업체 13개사가 전력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표준을 위해 「홈플러그파워라인」이라는 단체를 최근 결성함에 따라 이 분야 표준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홈플러그파워라인」에 동참한 업체는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컴팩컴퓨터, 모토로라, 파나소닉, 텍사스인스트루먼츠, AMD, 스리콤 등 컴퓨터, 반도체, 통신 분야의 내로라하는 업체들이다.
전력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표준단체는 「홈플러그파워라인」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500개 이상의 전자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미 가전연합회(CEA)가 작년에 같은 목적을 가지고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에는 일본 소니와 프랑스 톰슨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 전자업체들이 동일한 목적을 가진 단체를 2개나 결성함으로써 양다리를 걸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즉 스리콤, 파나소닉과 전력선회사인 에니키아, 어댑티브네트웍스, 아이트랜 등은 두 단체에 모두 가입했다.
두 단체는 모두 전력선을 이용해 PC와 오디오, 비디오 등의 가전제품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지 두 그룹의 차이는 표준을 9월(홈플러그파워라인)까지 만들 것이냐 아니면 연말(CEA)까지 할 것이냐의 차이다.
왜 이 같은 일이 생겨났을까. 이에 대해 에니키아의 부사장 제럭은 「속도」가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즉 홈네트워킹이라는 장밋빛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력선 업체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캐너스인스탯에 따르면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이 시장은 전력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킹은 10%도 채 안되며 전화선이 50∼70%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전력선업체들의 이러한 위기감이 또 하나의 단체를 낳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이를 둘러싼 전력선업체들의 주도권 싸움도 도를 더해가고 있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바로 전력선업체 아이나리의 「홈플러그파워라인」 탈퇴다. 노벨에서 분리한 이 회사는 최초의 홈네트워킹제품을 내놓은 업체로 이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업체인데 경쟁업체들보다 대접이 소홀하다며 「홈플러그파워라인」에 가입했다가 금방 탈퇴했다.
이에 대해 캐너스인스탯의 마이크 울프는 『메이저 전력선업체 6, 7곳이 막후에서 힘대결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목적이 같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울프는 『궁극적으로 대기업들이 전력선업체들의 이러한 표준경쟁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두 단체가 조만간 통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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