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00년 1월

삼성전자, 세계 최고선명 디지털TV 개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디지털TV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 새로운 영상 표시장치인 FLCD를 채용한 「초 고선명 TV」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TV는 37″를 기준으로 할 때 기존 TV에 비해 무게는 70%, 부피는 30% 정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영상표시장치인 『강 유전성 액정표시 장치(FLCD)』를 채용한 최첨단 디지털TV로, 지난 97년부터 3년동안 총 2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개발된 프로젝션방식 디지털TV로는 최고의 선명도와 가장 가벼운 디지털 TV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 TV는 전기 유입량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원색에 가장 가깝게 재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이같은 제품이 개발되기는 이번 삼성전자가 최초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디지털 TV는 미국의 디스플레이테크사와 공동 개발한『강 유전성 액정(FLC:Ferro-Electric Liquid Crystal)』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FLCD TV로 부르기로 했다.

이 제품은 S램을 만든 실리콘 웨이퍼 기판위에 광학적 평면거울을 형성하고 이 거울과 투명도전성 유리창사이에 FLC로 불리는 강유전성 액정을 주입, 전압을 가해 S램 각 셀에 유입된 전압에 따라 각 화소로 방출되는 빛을 조절해 휘도를 제어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표시장치를 사용할 경우 반도체의 특성을 활용해 원색에 가장 가깝게 재현할 수 있으며, 각 셀이 동시에 구동되기 때문에 각 화소의 결점이 없이 완전 디지털 구동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 TV는 화면 선명도를 나타내는 화소의 수를 0.76″ 크기 3개로 구성된 페널이 276만화소까지 낼 수 있는데 이는 70 ~ 90만 화소에 불과한 기존액정 프로젝션 TV에 비해 화소가 3배이상 많은 것이다.

또 TV화면밝기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개구율(화소별 빛의 투과 또는 반사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TV화면이 밝게 보여짐)을 90% 내외로 높일 수 있어 최고 40~50%에 불과한 프로젝션 방식TV에 비해 화면밝기를 2배정도 향상시켰다.

특히 수신부로부터 수신된 신호를 화면에 재생시켜 주는 응답속도가 일반 프로젝션 TV에 비해 100배이상 향상된 150㎲(1㎲는 1초/백만)로써 동화상 및 디지털 화상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강유전성 액정(FLC) 표시장치』를 채용, 기존 프로젝션TV의 배면 투사형 방식을 반사형 소자방식으로 대체해 광효율이 26%에 불과한 기존 투사형제품보다 2배 정도 향상시킨 50%의 높은 광효율을 실현했다.

또한 수백만 칼라에 불과한 일반 제품의 표시장치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동되어 왜곡이 생기는 반면 이 제품은 디지털 화질 수준인 1,677만의 각기 다른 색을 디지털 방식으로 왜곡없이 재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이같은 특징으로 현존하는 TV중에서는 최대한의 경박단소가 가능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43인치 TV의 경우 30Kg에 불과해 90Kg이상인 37인치 일반 브라운관 TV의 1/3 수준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다.

이 제품 개발로 삼성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프로젝션 방식의 디지털 TV와 디지털 방송 재현이 가능한 순차주사 방식 완전평면 TV외에 FLCD TV라는 새로운 방식의 TV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43인치급 디지털 TV외에 50인치도 새로이 개발,『탄투스 FLCD TV』라는 수출전용 브랜드를 붙여 2000년 2/4분기부터 디지털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에 들어갈 계획이며, 국내 시장에는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가 총 10만대 이상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