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1999년 10월

현대반도체,
DSP 내장 CPU 국내 최초 개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디지털신호처리기(DSP:Digital Signal Processor)를 하나의 칩에 집적시킨 첨단 비메모리 반도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현대반도체(대표 김영환)는 120MIPS(Million Instructions Per Second)급 32비트 명령어축약형컴퓨터(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프로세서에 멀티미디어의 핵심 반도체인 DSP를 내장한 32비트급 마이크로프로세서(모델명 GMS30C2232/16)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32비트 RISC 프로세서는 명령어를 축약해 연산처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이고 DSP는 사운드, 이미지, 동영상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시키고 변환된 디지털 신호로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방대한 수치연산 작업 등을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도체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업체들은 각종 미디어 기기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RISC 프로세서와 DSP를 별개의 프로세서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반도체가 개발한 반도체는 이 두 반도체를 하나의 칩에 집적시킨 제품으로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히타치나 도시바 등 극히 일부 업체만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초당 120만개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는 120MIPS 제품으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 훨씬 빠른 처리속도를 가지고 있다.

한편 RISC 프로세서는 개인정보단말기(PDA),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세트톱박스, 게임기, 디지털 스틸 카메라 등 개인용 정보통신기기와 디지털 신가전기기의 프로세서로 채용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시장 규모 35억 달러에서 매년 40% 성장해 2001년에는 63억 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반도체는 이 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생산,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내년에는 200MIPS 이상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