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로 알려주는 회로 트레이서

그림 1에 나타낸 회로 트레이서는 프린트 회로 보드상의 접속 패스를 확인하는데 편리한 툴이다. 그 이유는 접속 패스의 검출에 사용하는 센스 전압이 트랜지스터의 VBE보다 낮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이 회로는 반도체소자를 포함하고 있지만 측정에 대해서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회로 트레이서의 출력은 소리이다. 회로가 개방상태(오픈)의 경우는 1초당 약 1회의 빈도로 특유의 소리를 출력한다. 단락상태(쇼트)의 경우는 음높이가 2kHz의 소리를 발생시킨다. 소리로 알리는 회로는 회로 트레이서가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눈은 측정중 접속 패스에 집중할 수 있어 측정기의 미터 움직임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회로상의 어떤 점에 대한 접속을 확인하는 실용적인 테크닉으로서 그 점에 리드 선을 접속하고, 회로의 다른 점과 그 리드 선 사이의 접속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높은 주파수의 소리가 들리면 프린트 회로 보드상에 접속 패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특유의 소리로부터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까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의 소리를 구별하여 즉석에서 접속 패스의 품질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콘덴서도 검출할 수 있다. 용량이 충전되면 주파수를 스위프한 소리가 나온다.
이 회로는 감도가 충분히 높다. 예를 들면, 물에 젖은 손가락으로 회로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소리의 음색이 변화한다. R1은 Q1과 Q2로 구성되는 커런트미러 회로에 바이어스를 걸기 위해 넣었다. 여기에는 0.4 mA의 전류가 흐른다. Q1은 저항을 검출하는 트랜지스터로, 이 회로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미터와 Vcc간의 저항에 의해 C2의 충전전류가 정해진다. C2는 정전류원으로부터 전류가 공급되기 때문에 콘덴서에 있어서의 파형은 리니어 램프 형상으로 된다. C2가 충전되고, IC1「NE555」의 임계값을 넘으면 IC1은 펄스신호를 출력한다. R2는 C2의 방전율을 결정한다. IC2 74 C74」는 IC1의 출력 펄스신호를 대칭의 방형파로 변환하고, 압전 스피커를 차동신호로 구동한다. 통상적인 사용법이면 9 V의 전지로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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